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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그곳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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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래된 시작
원래 사람의 마음이란 연약한 종이 한장과 같아서 쉽게 찢기기도 하고, 누군가의 손에 옅은 생채기를 내기도 한다.  그 동안 참 많이 찢어지지고 했고, 그 만큼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. 이런 생활이 참 지겹다. 시작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어 놓는 것도 무안할 정도이다. 그러나 어쩌랴, 살려면 이렇게라도 나를 옭아매는 그 무엇이라도 마련해 두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버렸는걸.
그 동안 내 집이랍시고 방치했던, 먼지만 가득했던 이 곳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. 시작. 하지만 앞으로 나가기 위한 시작이라기 보다는 지나온 생활을 정리하고 이제껏 놓쳤던 많은 것들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과거를 향한 출발이 될 것이다. 그리고 블로그가 지속되는 동안, 과거로의 여정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.
the Third가 문패 마지막에 붙는 날, 그 여정을 마치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.
참 오랜만이다.
by 그곳으로 | 2009/09/08 01:12 | | 트랙백 | 덧글(0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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